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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생활

결혼할 때 꼭 살펴봐야할 것들

by 재테크의 정석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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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결혼할 때 꼭 살펴봐야할 것들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 경제력

경제력은 크게 3개로 나뉩니다.

부모의 경제력, 본인의 자산, 본인의 직업

 · 부모의 경제력

1) 물려줄 게 있는 경우
  최고입니다. 액수에 상관없이 대단한겁니다.

  억단위면 엎드려 절해야하고, 천단위 백단위라도 물려줄 게 있다는 건 너무나 감사한거죠.
 2) 자식에게 손 벌릴 일 없이 본인들 노후생활이 가능한 경우
  이 정도만 되어도 좋습니다.

  연금이든, 지속적인 수입이든, 본인들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해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어,

  자식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겁니다.
  명절이나 생일 때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거 말고,

  매달 몇십만원씩이라도 정기적으로 용돈을 드려야만 생활이 가능하시다면 은근히 부담이 됩니다.

  그러다 만약에 병원비 달라는 소리까지 나오면 갑작스런 지출을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물려줄 게 없어도, 노후준비를 잘 해놓으셔서 자식에게 손 안벌리는 부모님만 해도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3) 당연하게 용돈을 요구하는 경우
  그동안 키워줬으니 당연히 용돈을 줘야한다고 생각하시고, 용돈을 안주면 불효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나, 이런 경우 매달 용돈을 드리더라도 고마워하기보다는, 당연하게 생각하시며 액수에 불평을 하시기도 합니다.

  이 단계부터는 결혼생활에 부담이 꽤 되는 거라서 고민을 좀 해야합니다.

  나쁜놈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결혼하고 살아보니 현실적으로 느끼는 점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4) 자식의 이름으로 빚을 지는 경우
  최악이죠.

  보통 부모님께서 '어디서 좋은 정보를 들었다.', '엄청난 사업 아이템을 발견했다' 라고 하시면서

  투자자금이나 사업자금을 마련하려고 자식이름으로 돈을 빌리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부모님이 '대출받아서 잠깐만 돈좀 빌려줘라. 바로 갚겠다' 라고 말씀하시면,

  세상물정에 어두운 20대 때는 '어려운 것도 아닌데 뭐. 부모님이 부탁하시는 거니까 들어드려야지' 하고

  승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사람이 돈 빌릴 때하고 갚을 때하고 마음이 달라지잖아요. 부모자식 사이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이자가 밀리면 신용에 문제생기는 건 대출받은 본인이니까,

  어느순간 부모님 때문에 받은 대출인데 이자는 자식이 내고 있고,

  자칫하면 원금까지도 자식이 갚아야하는.. 그런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식 이름으로 대출을 받는 경제관념을 가진 부모님이라면

  향후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위험한 일을 벌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해봐야합니다.

 

 · 본인의 자산

대학 다니면서 군대 다녀오고 휴학 한두학기 하고 하면, 실질적인 사회생활은 27살 내외에 시작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5년간 일해서 32살 쯤 됐을 때 결혼을 준비하는 남성의 경우로 계산하겠습니다.

결혼 자금을 억단위로는 모은 사람과 결혼하면 좋겠죠.

근데 30초반에 그 정도나 모을 정도로 벌이가 좋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현실적으로 본다면, 4000만원 정도는 모아둔 자산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4000만원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연봉 3천으로 잡고 5년동안 일하면서 본인 급여의 30%를 모았다면 충분히 저축 가능한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연봉 3천이면 실수령액이 220 정도 됩니다.

생활비, 취미, 쇼핑 등 총 지출을 150 안으로 끊는다면, 한달에 60~70 정도는 저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5년을 저축한다면 4천만원 정도는 모을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저축을 얼마나 했는지를 확인하면, 평소 생활습관과 경제관념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벌이 안에서 미래를 생각하면서 소비생활을 적절히 통제하고 있는지,

별다른 계획 없이 소비하면서 살고 있는건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당장 현재 얼마를 모았는 지 액수도 중요하겠지만,

경제관념이 제대로 자리잡았는지, 삶에 대한 자세가 어떤지를 보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 본인의 직업

연봉이 높으면 당연히 좋지만, 무조건 돈 많이 받는 직업이 최고인 건 아닙니다.
급여 수준도 중요하지만 안정성도 중요합니다.
당장의 수입만 볼게 아니라, 과연 그 수입이 얼마간 유지될 지를 가늠해보는것도 필요하겠죠.
그리고 사회적 시선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유흥업계 종사자라던가 불법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벌이도 좋고 오래도록 수입이 보장된다고 해도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자녀를 기르는 것 까지 고려한다면, 그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결혼 상대방의 직업을 볼 때 현재의 급여 수준뿐 아니라

안정성과 사회적 시선 같은 부분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학벌(학사 기준)

요즘 시대에는 학벌의 중요성이 굉장히 낮아졌습니다.
학벌이 평생 직업을 보장하고, 경제력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여전히 결혼 시 살펴봐야할 사항에는 꼭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성장 환경을 볼 수 있는 좋은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 괜찮은 학교에 갔다면
상대방의 기본 머리와 학습능력 그리고 성실함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집안 환경과 성장 배경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던 집안 분위기였는지

그리고 어떤 성장 배경을 거쳐왔는 지를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거든요
학벌이 학습력, 성실성, 집안 환경, 성장배경 이런 것들과 100% 매칭되진 않겠지만
평균적인 통계를 고려하면 참고할 수 있는 척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 외모

이성교제에 있어서 외모는 1차 예선전이라고 봅니다.
외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그 다음에야 다른 것들을 보게 되죠
예선 기준은 넘겨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이성으로서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외모는 되어야지
연애가 시작되고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외모는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는지 볼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체형이나 피부상태, 헤어스타일과 옷차림 등을 통해서
평소 자신을 가꾸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 인성

인성이 별로인 사람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이 많고, 존경할 수가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서비스직 종사자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로 그 사람의 인성을 파악합니다.
예를들어 음식점 종업원, 편의점 계산원 등에게 바로 하대, 반말을 한다거나 비꼬는 말투를 사용하면

굉장히 인성이 낮은 사람으로 보여서 상대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과는 미래를 꿈꾸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종교

요즘 종교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중요한 고려요소 입니다.
결혼생활을 하면, 서로의 종교관에 따라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종교생활 여부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나눠보겠습니다.

 1) 둘 다 종교가 없는 경우
  베스트입니다. 종교문제로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제로입니다.
 2) 둘 다 종교가 있는데, 같은 종교인 경우
  두번째로 좋습니다. '이게 베스트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종교더라도 믿음의 정도는 다를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나는 어떤 가수 좋아해 라고 했을 때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르잖아요
  그 가수의 노래를 가끔 들으며 라이트하게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가수의 앨범도 다 구매하고, 콘서트도 다 찾아가고, 방송에 나올때마다 꼭 챙겨볼 정도로

  엄청나게 몰입해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종교가 같다고 하더라도 믿음의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쪽은 적당히 신앙생활을 하는 정도인데, 한쪽이 엄청나게 독실하다?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둘 다 종교가 있는데, 다른 종교인 경우
  최악까지는 아닙니다.
  한쪽에서 상대방에게 종교를 바꾸라고 강요하지만 않고,

  상대방의 종교를 인정해주면 큰 문제는 안생깁니다.
  오히려 최악은 네번째 경우입니다.
 4) 한쪽은 종교가 있고, 한쪽은 무교인 경우
  종교를 가진 쪽에서, 무교인 상대방에게 무조건 푸쉬를 합니다.
  '내가 종교를 가지니 이러이러한 점이 좋더라', '한번만 같이 가보자'
  '몇번 가보면 왜 좋다는 건지 알거다', '부모님도 좋아하실거다'
  '얼마나 어렵다고. 나를 위해 그거 하나 못들어주냐' 
  무교는 종교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종교행위를 같이 하자는 압박을 피할수가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 피곤해집니다
  종교인은 '왜 이 좋은 걸 하려고 하지 않지?' 라고 생각하고
  무교인은 '왜 나한테 종교를 강요하지' 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렇기에 결혼을 앞두고 종교관의 차이를 꼭 한번 살펴봐야합니다.

 

 - 출신지역

의외로.. 출신지역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왕왕 생깁니다.

특히 부모님 세대에게는 출신지역이 어디인지가, 아직도 꽤 중요한 포인트인가 봅니다.
부모님께서 '특정 지역 출신과는 가족이 되기 싫다!' 라고 하시며 반대하는 경우가 꽤나 있습니다.
이미 머리가 굳으신 부모님의 생각을 바꾸거나 설득하기는 어렵습니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부모가 지역 관련 부적절한 언행을 할 경우 바로 제지해서
배우자가 상처받는것을 막아내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 정치성향

굉장히 민감한 부분인데, 서로 정반대의 정치성향을 가졌다면 결혼까지 가기가 쉽지 않다고 봅니다.


 - 그 외 성향

대화 방법, 애정표현, 웃음포인트,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화내는 방법, 화를 푸는 방법, 취미생활 등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상대방의 성향과 가치관을 파악하고

앞으로 함께 살아간다면 행복할 지를 가늠해보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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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 학벌, 외모, 인성, 종교, 출신지역, 정치성향, 그 외 등등

조건을 너무 많이 따지는 것 같나요?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인데, 이것저것 따져봐야죠.

예전에는 마음만 맞으면 결혼하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현실적인 부분을 보고 맞춰갈 자신이 있어야 결혼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만 앞서서 현실적인 부분을 보지 않고 미래계획없이 결혼을 했다가

힘들어하거나 후회하는 경우가 꽤 많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위에 말씀드린 것들을 확인하면서 상대방이 나와 잘 맞는 사람인지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미리 고민해본다면

더욱 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사주 궁합 보는것보다야 훨씬 더 효과적일겁니다.

 

* 현재 만나는 사람이 없는데 결혼을 하고싶다면

결혼정보회사같은 곳을 통해서 선을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연애결혼
서로 만나서 감정이 싹트고 → 결혼을 앞두고 현실적인 조건들을 맞춰가고  결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설레는 시작으로 만남을 시작하고 마음을 맞춰가지만,

현실적인 조건이 안맞아 결혼을 하지 않고 헤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나는 경우 순서가 바뀝니다.

현실적인 조건이 맞는 사람을 소개받고 이성으로서 설렘이 느껴지고 마음이 커지면  결혼으로 이어지게 되겠죠.

설레는 시작은 아니었지만, 마음만 맞는다면 결혼까지 이어지기는 수월합니다.

괜찮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한다는 목적에서만 본다면

연애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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